압타머사이언스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배정 및 매도 후기

며칠 전 KB국민은행으로부터 우편을 통해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배정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뜯어보니 '압타머사이언스'가 유상증자를 하고,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나누어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압타머사이언스의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신주인수권 거래 방법 등과 관련된 몇 가지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우선 압타머사이언스의 유상증자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두 2024년입니다.)

신주인수권증서 상장기간 : 11.18 ~ 11.22 → 신주인수권 거래 가능한 기간입니다.
기존 주주 청약일 : 12. 03 ~ 12.04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일 : 12.09 ~ 12.10
신주권 교부예정일 : 12.24 

 

압타머사이언스 신주인수권 배정 통지서

유상증자란

 

먼저 유상증자는 회사가 주식을 새로 발행하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모은 돈을 이용해서 기업은 자본금을 늘리고 새로운 사업 확장이나 투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은 새로 발행된 주식을 매입하여 지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도 있습니다.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무료로 새로운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회사는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여 주식 수를 늘립니다. 이를 통해 주주들의 기존 지분율이 자동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무상증자는 주주의 지분을 확대하고 주식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상증자의 방식

 

위와 같은 유상증자를 기업에서 실시하면 보통 다음의 세 가지 배정 방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구분	주주 배정 방식 (Rights Offering)	일반 공모 방식 (Public Offering)	제3자 배정 방식 (Third-Party Placement)
대상	기존 주주	일반 투자자 및 기존 주주	특정 투자자 또는 기관
주식 인수 권리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공모 청약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제공	특정 투자자에게 직접 배정
지분율 유지 여부	기존 주주의 지분율 유지 가능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 가능성 있음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 가능성 있음
장점	지분율 희석 방지, 주주 보호	자금 조달 기회 확대, 많은 투자자 참여 가능	전략적 투자자 선정 가능, 신속한 자금 조달
단점	자금 조달 규모 제한 가능성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 가능성 있음	특정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적용 사례	배당 확대, 지분율 유지가 중요한 경우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경우	전략적 투자자 유치, 긴급 자금 조달 필요 시

 

그리고, 일반적으로 유상증자 시 이 세 가지 주식 배정 방식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유상증자 물량의 일부는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물량은 일반 공모로 모집하며, 일부는 제3자 배정으로 할당하곤 합니다.

 

신주인수권이란

 

위에서 유상증자 배정방식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중에서 신주인수권은 주주배정 방식에 해당합니다. 즉, 기존 주주에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입니다. 

 

기존 주주의 입장에서 신주인수권은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 기존 주주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비율만큼 신주를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기존 주주는 자신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신주인수권은 양도가 가능하여, 매각을 통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 신주인수권은 보통 주식 당 1개씩 부여됩니다만, 배정비율은 기업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 신주인수기간 내에 행사하지 않으면 해당 권리는 소멸됩니다.

 

한편, 신주인수권을 배정받은 기존 주주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1) 신주인수권리에 근거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신주를 배정받습니다. (물론, 돈을 냅니다.)
2) 신주인수권을 타인에게 매각하여 현금화합니다. (증권사 MTS로 거래 가능합니다.)
3)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아 신주인수권리가 자연 소멸됩니다. (최악의 선택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압타머사이언스의 신주인수권을 매도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사업 모델 및  유상증자 사유

 

"압타머사이언스는 신약 개발을 주로 하는 바이오 테크놀로지 회사입니다. 압타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과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압타머 기술 플랫폼을 사용하여 일반적으로 5~7년이 소요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2~3년으로 단축시킨 획기적인 신약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는 답변을 A.I.를 통해 얻었습니다.

그리고,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는 신약 및 진단키트 개발 비용, 글로벌 시장 진출 자금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압타머사이언스  주식 보유 계기

 

압타머사이언스(이하 압타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것은 2020년 9월 16일입니다. 저는 그 당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여 몇 주를 받았고, 상장일 시초가에 대부분을 매도하였습니다. 그런데, 2주를 매도하지 않고 소위 '척후병'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신약 개발이라고 하는 사업 모델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상황을 봐서 추가로 투자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래의 주가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장일 이후로 주가는 계속 하락하였습니다. 제 계좌를 보면 수익률이 -83.91% 입니다. 저는 상장일 시초가 매도를 통하여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었기 때문에 이 주식의 주가가 0원이 되어도 손해는 아닙니다. 하지만 압타머에 투자한 많은 투자자들은 꽤 손실을 보았을 것입니다.

압타머사이언스 주가

예전에는 공모주 투자를 하면서 1~2주씩 척후병으로 남겨 놓았는데,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나서는 이제 공모주는 무조건 상장일 전량 매도를 합니다. 

 

압타머사이언스 신주인수권 매도

 

압타머의 향후 전망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신약 개발이라는 것이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신약후보물질이라고 해도 A.I.의 답변은 좀 낙관적인 수치입니다.) 압타머는 이 기간을 단축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소위 대박인 거죠.

하지만, 압타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바이오테크업체의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주가는 계속 하락되어 왔고 좀처럼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의 주식을 추가로 확보하는 게 좀 꺼려집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신주인수권을 매도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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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 매도 방법

 

제 압타머 주식은 키움증권 계좌에 있었습니다. KB은행에서 안내장이 와서 KB증권으로 들어가서 한참 찾았습니다. 😂 배정 통지서를 자세히 보니 하단에 교부장소로 '키움증권'이라고 나와 있네요.

 

키움증권의 MTS인 영웅문에 접속해 보니 제 계좌현황이 나와 있습니다 (2024년 11월 19일 오전 9시 5분 기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20,977 원, -83.91% 입니다. 압타머의 공모가는 25,000 원이었는데, 지금 주가는 고작 2,015 원에 불과합니다. 저에겐 손실 금액이 크진 않지만, 주주들에겐 정말 좋지 않은 주식입니다. 😰

압타머사이언스 손실 및 신주인수권

 

이러니, 요즘 젊은 MZ세대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 미국 주식시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젠, 저와 같은 중장년층들도 이런 대세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존 압타머사이언스 주식 외에 하단을 보시면 '압타머사이언스 30R'이라고 하는 신주인수권이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가격은 126원입니다. 이번 압타머  유상증자의 신주배정비율은 68.7141164200%이므로 저는 1주를 배정받았습니다.

해당 신주인수권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거래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126 원으로 매도 주문을 넣어서 바로 체결이 되었습니다.

신주인수권 매도 주문

 

맺음말

 

이상으로 압타머사이어스 주식과 관련된 제 경험과 더불어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저는 신주인수권을 매도하면서 압타머사이언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만, 부디 투자자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 글의 내용은 저의 생각과 판단일 뿐 최종적인 투자 결정은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의 주관으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