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발이 290mm가 넘어서 좀 큰 편입니다. 그래서 일반 구두점, 신발가게에서는 맞는 운동화나 구두를 살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인터넷을 한참 뒤져서 신발을 사곤 했습니다. 신발뿐만 아니라 양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양말도 빅 사이즈를 사서 신거나 혹은 크기가 작은 양말을 그냥저냥 할 수 없이 신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다이소에서 우연히 빅 사이즈 양말을 발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이소 남성용 장목 기본 양말을 사용해 본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이소 양말 코너
이 블로그에서도 몇몇 다이소 아이템 사용 후기를 남겼습니다. 제가 다이소에서 즐겨 찾는 코너는 문방구, 건전지, 그리고 과자 😍 진열대입니다. 다이소에서는 과자도 저렴하게 판매해서 갈 때마다 몇 개씩 사 오곤 합니다. 😊
그런데, 지난주에는 우연히 양말 코너를 유심히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무심코 지나쳤는데, 생각보다 많은 남성용, 여성용 양말, 스타킹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양말 상품 중에서 '남성용 장목 기본 양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와 같이 정장 바지를 자주 입는 남성에게 어울리는 양말이었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양말은 발목 위의 기장이 짧아서 불편합니다. 정장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의자에 앉으면 양말 위로 맨살이 드러나서 보기가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장 바지용으로는 장목 양말만을 신고 있습니다. 즉, 빅 사이즈 장목 양말이죠. 😂 그런데, 제가 보기에 다이소 장목 기본 양말이 제가 신고 있는 빅 사이즈 양말 못지않게 크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시험 삼아 사 보았습니다. 가격이 1,500원이므로 설사 실패해도 부담이 없다는 생각에 가볍게 구매한 것입니다.
다이소 장목 기본 양말 실착 후기
집에 와서 양말을 실제로 신어 보니, 역시 매장에서 보았던 대로 사이즈가 컸습니다. 빅사이즈로 표기하여 판매하는 양말에 비해도 더 큰 것 같았습니다.
발목 위 기장도 길어서 정장 바지와도 잘 어울립니다. 아울러 발 부분의 길이도 길어서 제 큰 발에도 잘 맞았습니다. 기존에 신었던 양말들과 비교해 봐도 확실히 크기가 컸습니다. (사진 상단 왼쪽이 기존에 신었던 빅 사이즈 장목 양말입니다. 오른쪽은 일반 사이즈 중목 양말이고요.)
양말의 섬유 조성과 혼용률을 보니 면 79%, 폴리에스터 19%, 폴리우레탄 2%로 되어 있습니다. 땀 흡수와 배출을 위해 적절하게 혼용한 것 같습니다. 100% 면은 땀을 흡수하기만 하여 오히려 실 착용감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양말의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새 양말을 신고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불편함이 없었고, 발에서 미끄러지는 일도 없었습니다. 특히 발목 위 기장이 길어서 정장 바지를 입고 앉았을 때 맨살이 드러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맺음말
다이소에서 구매한 남성용 장목 양말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같은 대발이, 왕발이 남성분들께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크기가 큰데도 불구하고 빅 사이즈라는 표기가 없어서 그냥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오히려 발이 작은 남성분들이 사게 되면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렴하면서 품질도 괜찮은 빅 사이즈 장목 양말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끝으로, 업체의 협찬과 지원을 받지 않은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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