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외여행 후 보험금 청구 및 수령 후기 | 메리츠화재 여행자 보험 보상

요즘 해외여행을 다니시는 분이 많습니다. 우리 가족도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해외여행을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에는 혹시 아프거나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하여 반드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 놓습니다.

이 글에서는 메리츠화재 여행자 보험을 이용할 경우, 해외여행 후 보험금 청구 및 수령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메리츠화재 여행자 보험 보상

 

메리츠화재 여행자 보험 가입

 

지난 2월에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가족은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여, 해외여행 전에는 반드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 놓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현대해상다이렉트,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많은 손해보험사가 여행자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표적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도 네이버페이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한 여행자 보험 가입을 지원합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서도 여행자 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스마트폰을 통한 여행자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다양한 보험사 중에서 메리츠화재를 선택했는데 가입 절차가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보험사에 따라 신분 증명을 까다롭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메리츠화재는 가입 절차가 단순하여 보험 가입이 매우 쉬었습니다.

이렇게 가입이 간단하여 전해 듣기로는 국내에 거주해  외국인들도 모국으로 잠깐 돌아갈 때는 메리츠화재 여행자 보험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일본 여행 시 병원 치료

이번 여행에서 아이가 감기 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본 여행 중에 상태가 악화되어 현지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한 후, 아이의 컨디션이 회복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여행자 보험을 염두에 두고 영수증 등 관련 증빙을 챙겨 두었습니다. 좀 망설였던 게 의사의 진단서인데, 일본에서 진단서를 발급받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알기론 1장에 몇 천엔 수준입니다.) 중병이면 받아도 무관하지만 감기 정도라서 그냥 영수증과 의료비 명세서 등 병원과 약국에서 주는 서류들만 받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미리 병원에는 나중에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 필요하므로,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행 후 보험금 청구 방법

 

우선 메리츠화재 홈페이지 (https://www.meritzfire.com/)에 들어가 보니 아래와 같이 모바일 앱을 통해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바일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

 

하지만, 제 경우에는 모바일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했습니다. 😰 앱을 설치하고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 나가는 중에 보험 가입자를 확인하는 곳에서 더 이상 진척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험 가입 경로에 따라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화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앱으로는 안되고 팩스로 신청하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객센터에서 카카오톡으로 아래와 같은 안내 문자를 보내 주었습니다.

메리츠화재 보험금 청구 시 필요 서류 안내

 

이 문자를 토대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보험금청구서(계좌번호 포함) & 개인(신용)정보처리동의서

      아래의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용 링크입니다. 
       모바일용 : http://d.meritzfire.com/jXTh4

       PC용 : https://www.meritzfire.com/compensation.do#!/

② 여권사본(사진부분, 국내 출입국 확인도장 부분)
③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Medical Record, Initial Note, Doctor's Note 또는 Office Note 등 진료내용 및 진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④ 병원비 영수증/ 약제 영수증(카드전표 접수 불가)
⑤ 진료비상세내역

 

만약에 피보험자 (보험금을 받는 사람)가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상세]를 추가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구비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FAX접수 : 청구금액 100만원 이하건에 한해서 접수 가능 → 0505-021-6100
② 등기우편 : 청구금액 100만원 초과건은 원본 필수→(14623)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송내대로 80, 메리츠화재 7층 단체상해접수파트

서류접수를 완료하면 접수번호가 전송되고, 영업일 기준 3일 이내로 보상담당자의 심사 후 보험금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보상을 위해 추가서류 또는 서류원본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보험금 청구

 

조금 귀찮았지만, 보험금 청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하나씩 준비했습니다. 우선, 보험금 청구서와 개인(신용)정보처리동의서를 다운로드하여서 작성했습니다.

PDF 파일이므로 인쇄에서 손으로 써도 되지만 저는 갤럭시탭에 있는 삼성노트 앱의 필기 기능을 이용하여 작성을 했습니다. 아이패드로도 PDF 필기 앱을 쓰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빈칸 중에서 노랗게 칠해진 부분만 작성을 했습니다.

메리츠화재 보험금 청구서

다음으로 아이의 여권 사본, 일본 입국 시 받은 도장이 있는 페이지 사본, 병원 및 약국 영수증, 의료비 명세서, 보험조제명세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습니다. 갤럭시의 사진 앱은 스캔 기능이 있어서 가장자리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한 문서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보험조제명세서는 처방된 약이 적혀 있던데, 필요한 서류인지 아닌지 잘 몰라서 그냥 냈습니다. 😊

 

보험금 청구를 위한 구비서류

 

이렇게 준비한 보험금 청구서 (갤럭시탭으로 수기 작성 후, 각각 의 페이지를 jpg 파일로 저장)와 구비서류 이미지를 모바일팩스 앱으로 보험사에 전송했습니다.

모바일팩스 앱은 SK브로드밴드에서 제공해 주는 무료 FAX 앱입니다. 스마트폰에서 간단하게 팩스를 보낼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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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심사 및 지급

 

팩스로 보험금 청구 서류를 제출하고 이틀 후 아래와 같이 카카오톡으로 접수 안내가 왔고, 그 다음날(팩스 발송  3일 후)에는 담당자가 배정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울러, 보험 심사 예정일도 알려 줍니다.

보험금 접수 및 담당자 배정 안내

문자를 받고 나서 의사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괜찮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진단서를 추가 서류로 제출해 달라고 하면 이미 귀국을 해 버린 마당에 방법이 없으니까요. 😰

그리고, 보험금 심사 예정일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잊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점심 지나서 아래와 같이 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카톡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보험금 지급 안내

 

다행히, 제가 제출한 영수증과 의료비 명세서 등의 구비서류만으로도 보험금이 지급이 결정되었습니다. 문자를 받고 은행 계좌를 확인해 보니, 벌써 입금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행자 보험을 가입한 후 보험금 청구를 해보니, 청구서 작성 및 구비 서류 제출이 조금 번거롭긴 해도 생각보다는 일처리가 빨랐습니다. 보험금도 바로 받을 수 있었고요.

 

마무리 및 여행자 보험 보상 가능 항목

 

여행자 보험이라고 하면, 질병과 사고를 막연하게 생각하는데 의외로 보상받을 수 있는 항목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여행 중 집에 도둑이 들어왔을 때도 보상이 되는 상품도 있습니다. 보험 상품에 따라 여러 가지의 보장이 있지만, 대개 아래와 같은 경우, 여행자 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합니다.

• 상해 및 질병 관련 : 여행 중 발생한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사망 및 후유장해에 대한 보장을 포함합니다. 
• 물품 손실 및 분실 : 도난이나 분실로 인해 손해를 본 휴대품이나 여권의 재발급 비용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용 : 항공기나 수하물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 여행 중단 사고 발생 시 필요한 비용, 중대사고 발생 시 구조송환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 기타 : 배상책임, 항공기 납치, 식중독 보장 등이 있으며, 일부 보험사에서는 여행 취소나 중단에 대한 보장도 제공합니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가면서 계속 여행자 보험에 가입만 하고 보험금을 청구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대부분 별 탈 없이 여행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렇게 아무런 일 없이 여행을 마치는 것이 제일 좋긴 합니다. 😊

이번에는 해외에서 병원 치료를 받게 되어 처음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보았는데, 절차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보험금도 빨리 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행 도중에 아무 일이 없지만 만일을 위해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 놓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액의 비용으로 마음이든든해집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여행자 보험을 확인하고 가입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은 해당 업체의 협찬이나 지원을 받지 않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