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쿠바와의 야구 프리미어12 경기 결과 | 김도영의 맹활약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4년 11월 14일,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2차전에서 쿠바를 8-4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13일 대만전에서 초반 실점으로 패배하면서 당초 원치 않았던 상황으로 빠져 버렸습니다. 쿠바의 선발 투수가 일본 퍼시픽 리그에서 좋은 기록을 보였던 리바 모이넬로로 예정되면서 쿠바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첫 경기 패배의 기억을 깨끗이 씻고 쿠바전에서 8-4 낙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쿠바전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1. 선발 라인업 및 타순

• 2. 경기 결과 및 주요 내용

• 2.1. 2회의 대량 득점

• 2.2. 6회 추가 득점

• 2.3. 쿠바의 추격과 한국의 대응

• 2.4. 쿠바의 반격과 한국의 승리

• 3. 주요 선수들

• 4. 승리 요인 및 경기 의미

1. 선발 라인업 및 타순

전날 예고했던 대로 두산의 곽빈 선수가 선발 투수로 출장했습니다. 대만전에서 홈런을 쳤던 나승엽 선수가 지명타자로 6번을 맡았습니다.

 

선발 라인업
1. 홍창기
2. 신민재
3. 김도영
4. 윤동희
5. 박동원
6. 나승엽
7. 문보경
8. 박성한
9. 최원준
SP. 곽빈

2024 프리미어12 쿠바전 선발 라인업

 

2. 경기 결과 및 주요 내용

한국이 8-4로 승리했습니다. 안타수 8대 9로 한국팀은 효율적인 경기를 했습니다.

프리미어12 한국-쿠바 스코어

 

2.1. 2회의 대량 득점

2회말 한국팀이 귀중한 선제점을 냈습니다. 문보경(LG)이 좌중간에 2루타를 치고, 박성한(SSG)이 좌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최원준(KIA)이 내야 안타를 쳐 선제점을 뽑았고, 홍창기(LG 트윈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여 2사 만루 상황이 형성되었습니다. 신민재(LG)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며 한국은 2-0으로 앞서갔습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쿠바의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해 한국은 6-0으로 앞서갔습니다.

 

이는 김도영의 국가대표 첫 홈런이었습니다. 김도영은 이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김도영은 3루수로 나선 수비에서도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쿠바 타자들의 강한 타구를 잡아내며 든든한 방패 역할을 했습니다.

 

2.2. 6회 추가 득점

6회말,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루를 훔친 후,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로 한국은 7-0으로 달아났습니다.

 

2.3. 쿠바의 추격과 한국의 대응

7회초, 쿠바는 한국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영하(두산)의 투구로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습니다. 쿠바는 알프레도 데스파이녜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7회말, 김도영은 파벨 브루스의 초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국은 7-1로 앞섰습니다.

 

2.4. 쿠바의 반격과 한국의 승리

8회초, 김택연(두산)이 등판했지만 요엘키스 기베르트의 투런 홈런과 라파엘 비냈레스의 솔로 홈런을 맞아 3점을 내주며 쿠바는 4-7로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정해영(KIA)과 박영현(KT)이 남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한국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3. 주요 선수들

김도영은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만루 홈런을 포함하여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한국의 선발 투수 곽빈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이후 소형준(KT), 곽도규(KIA), 이영하(두산),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박영현(KT)가 계투로 나서며 한국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김택연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연속 홈런을 내주며 3실점을 기록하여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 승리 요인 및 경기 의미

한국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타순을 대폭 바꾸어 신민재, 나승엽, 박성한, 최원준이 새로 선발로 투입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쿠바는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부진했습니다. 쿠바의 에이스 투수 리반 모이넬로는 난조에 빠져 한국의 공격을 허용했습니다. 쿠바 감독에 따르면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7회말에 등판한 파벨 브루스도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이 승리로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그러나, 4강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에서 일본을 반드시 이기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