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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팁

당근마켓 중고 거래 8가지 팁 (판매편)

by 블로거 Jay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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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중고 거래 시 구매 관련한 몇 가지 팁을 지난번 글에 올렸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판매 관련 팁을 8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4.10.28 - [분류 전체보기] - 당근마켓 중고 거래 7가지 팁 (구매 편)

 

당근마켓 중고 거래 7가지 팁 (구매 편)

당근마켓은 원래 "당신 근처의 마켓"을 줄인 말로, 지역 기반의 중고 거래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7월에 '판교 장터'라는 이름으로 분당의 판교 지역을 중

jaystips.tistory.com

 

들어가며

 

몇 년 전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곤도 마리에와 같은 미니멀리스트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방식을 주장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리 전문가들이 다수 등장하였고 관련 카페도 활성화되었습니다. 저는 당근마켓의 성공이 이런 미니멀 라이프의 유행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정리라는 것은 버리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지요. 비록 나에게는 쓸모가 없어진 물건이지만 필요한 다른 누군가에게 나눔을 한다든지 아니면 저렴한 가격에 양도를 하는 편이 버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실용적인 것이죠. 이럴 때 등장한 당근마켓은 저를 비롯한 정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어플이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아이 장난감, 컴퓨터용품, 운동용품, 옷 등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하면서 체득한 몇 가지 팁을 다음과 같이 공유하겠습니다.

 

당근마켓 판매 요령

 

첫째, 정직하게 쓸 것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구매한 시기, 물건의 상태, 결함 등을 가감 없이 정확하게 기재하여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건에 흠집이라든지 하자가 있으면 세부적으로 적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반품이라든지 뒤탈이 없습니다. 매너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요.

 

둘째,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

깨끗하고 깔끔한 배경을 선택하고, 제품의 전체 모습과 디테일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합니다. 조명은 밝은 태양 빛의 자연광이 가장 좋습니다. 작은 물건은 깨끗한 책상 혹은 식탁 위에 올려놓고 찍습니다. 큰 물건은 거실의 바닥에 놓고 찍는데 다른 물건들이 나오지 않게 합니다. 특히 광각으로 찍을 때 제 신체(특히, 발가락)가 나오지 않게 조심합니다.

 

가능한 사진이 밝게 나오도록 해 줍니다. 필요하면 휴대폰 어플을 이용해서 밝기를 올려 줍니다. 중요한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줌을 당겨서 확대해서 찍습니다. 예를 들면, 알려야 할 흠집이나 정품을 인증하는 스티커 등이 잘 보이게 촬영합니다.

 

셋째, 합리적인 가격 설정

내가 산 가격은 잊으시기를 바랍니다. 네이버 혹은 다나와에서 보여지는 신품가 기준 50% 내외로 가격을 책정합니다. 그리고 내 것과 동일한 혹은 유사한 물건을 내놓은 다른 판매자의 글을 참고하여 상태에 따라 가감하여 가격을 정합니다. 인기가 없고 빨리 팔고 싶은 물건은 현재의 중고 시세보다 더 싸게 내놓습니다. 반면에 잘 팔릴 것 같고 느긋하게 기다려도 되는 물건은 신품 대비 3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넷째, 빠른 응대와 매너 있는 대화

거래 성공 여부는 판매자의 응대 속도와 태도에 크게 좌우됩니다. 구매 의향을 밝힌 상대방의 문자에 신속히 답변합니다. 혹시 질문을 해 오면 친절하고 정중하게 답변해 줍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빠른 응답입니다. 저는 문자를 1시간 이상 지나서 보고 늦게 답변했다가 거래를 놓친 경험을 몇 번 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휴대폰을 보는 것은 우리의 집중력을 해치는 것이므로 스마트 워치를 가지고 계시면 당근마켓의 알람이 오도록 미리 세팅을 해 놓으면 좋습니다.

 

다섯째, 빠른 거래 약속

빠른 응답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빠른 거래 약속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연락을 받은 당일에 거래를 끝내는 편입니다. 거래 일시를 다음날 혹은 주말로 미루어 놓으면 변심하시는 구매자가 태반입니다. 심지어 잠적하여 연락이 끊겨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섯째, 네고에 대한 융통성

저는 가능한 물건 가격을 싸게 내놓고 게시글에는 "네고 불가"라고 적어 놓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구매자들이 네고 가능한지 문의를 합니다. 가격을 터무니없이 깎는 네고에는 "네고는 어렵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답변하고 끝냅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선에서 네고를 요청하시는 구매자에 대해서는 "오늘 거래하시면 그렇게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려서 거래를 성사합니다.

 

일곱째, 악성 구매자 대처

간혹 악성 구매자(빌런이라고도 하죠)를 만납니다. 대표적인 예는 잠수를 타는 사람들입니다. 거래 약속을 하고 감감무소식이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습니다. 심지어 잠적하면서 저를 차단해서 아예 연락을 못 하게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을 위해서라도 차단하고 비매너 평가를 해 둡니다.

 

여덟째, 나눔은 신중하게

저도 초창기에는 아이 장난감 등을 여러 번 나눔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점차 당근마켓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런 좋은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람도 늘어남을 느꼈습니다. 나눔 글을 올리면 5분도 안 되어서 연락이 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면 그 물건이 필요해 보이지 않고, 뭔가 나누는 물건을 모으는 듯한 사람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으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나눔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1천 원~2천 원으로 가격을 정하고 올립니다. 그래야 정말로 필요하신 분이 오십니다. 그렇게 오신 분께 그냥 드리면 됩니다.

 

맺음말

이상 2회에 걸쳐서 당근마켓 중고 거래를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하고 다른 분들께 들은 팁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저는 중고로 판매하고 나면 뭔가 정리를 했다는 후련함이 느껴져서 좋았고, 반면에 필요한 물건을 좋은 상태로 싸게 사면 왠지 이득을 본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맛에 중고 거래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제가 드린 팁들을 참고하셔서 판매자, 구매자 서로 만족하는 좋은 거래 하십시오.

 

당근마켓에서의 좋은 중고 거래는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게 만족을 줍니다
좋은 중고 거래는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게 만족을 줍니다 (by Tillixiaa-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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