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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팁

당근마켓 중고 거래 7가지 팁 (구매편)

by 블로거 Jay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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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은 원래 "신 처의 마켓"을 줄인 말로, 지역 기반의 중고 거래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7월에 '판교 장터'라는 이름으로 분당의 판교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8년 1월에 전국 서비스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몇 년간 당근마켓 거래를 하면서 얻은 구매 요령을 소개합니다.

 

당근마켓 이용 계기


저도 예전에는 물건에 따라 네이버 중고나라, 골마켓, SLR클럽 등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살고 있어서 가능한 직거래를 했습니다. 택배 거래는 혹시 배송 중 손상이 되거나 구매자가 터무니없이 반품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부담되었습니다. 직거래 시에도 자동차 혹은 대중교통으로 나가서 거래하는 게 점점 귀찮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여직원으로부터 당근마켓을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위한 육아용품을 사야 했는데 당근마켓이 너무 좋았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9년의 일입니다. 그 이후로 저도 당근마켓 어플을 깔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써보니 너무 편리했습니다. 우선 거의 모든 경우 구매자가 우리 집 앞으로 옵니다. 그리고 내가 물건을 살 때에도 걸어서 가거나 혹은 차로 가도 10분 안쪽 거리입니다. 정말 신세계이더군요. 그 이후로 옷, 모자, 운동화, 아이 장난감, 키보드, 스피커 등 다양한 물건을 사고팔았습니다. 

 

수많은 거래를 통해 대개의 경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비매너로 화가 치밀어 올랐던 일도 몇 번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저는 물건을 살 때 아래와 같은 몇 가지 고려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근마켓 구매 요령

 

첫째, 판매자의 평가 확인

당근마켓에서는 판매자 매너온도와 구매자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너온도는 거래를 할 때마다 올라가고, 칭찬, 후기, 비매너 평가, 운영자 제재 등을 종합하여 계산된다고 합니다. 제 경험으로도 온도가 높고 구매자의 평이 좋은 판매자의 물건을 샀을 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둘째, 상품 정보 및 사진 세밀히 확인

저는 우선 사진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사진의 개수도 체크합니다. 많은 사진을 올리고 자세하게 적어 주신 판매자를 신뢰합니다. 좋은 판매자는 물건의 흠집, 구매 시기 등을 솔직하게 말해 줍니다. 반면에 사진을 2~3장 정도 올리고 설명도 두, 세 줄로 너무 간략한 경우는 그냥 스킵합니다. 

 

셋째, 가격 확인 및 관심목록 등록 후 대기

괜찮아 보이는 물건이 보이면 관심목록에 찜하고 네이버, 다나와 등에서 신품의 가격을 확인합니다. (보통 물건을 사실 때 네이버, 쿠팡으로 검색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종종 다나와에서 더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판매자가 모르고 혹은 알면서도 고의로 거의 신품 가격으로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신품과 비교해서 적게는 30% 많게는 70% 싸지 않으면 스킵합니다. 혹시 사고는 싶은데 가격대가 애매한 경우 관심목록에 등록하고 며칠 기다려 봅니다. 물건이 바로 팔리지 않으면 판매자가 점차 가격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저렴한 물건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엄청 저렴하게 잘 나온 물건은 5분 안에 거래가 이미 끝나서 살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올린 지 몇 시간 지났으면서 가격이 매우 저렴한 물건인데도 관심목록에 찜이 별로 없거나 채팅 기록이 없으면 스킵합니다.

 

넷째, 차단사용자 기능 이용

판매자에게 사겠다는 의향을 문자로 보냈는데 이유 없이 답 문자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문자를 확인하지 못해서 응답이 늦는 경우라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악성 판매자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저는 거래 약속 한 시간 전 잠수를 타고 아무리 문자를 보내도 대답하지 않는 판매자를 겪은 일이 있습니다. 찜을 해 놓아서 그 물건을 계속 볼 수가 있었는데 며칠 후 슬그머니 가격을 올려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팔려고 했던 가격이 아까웠던 거죠. 이런 판매자는 당근마켓의 "차단사용자" 기능을 이용해서 차단해 놓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반드시 비매너 평가를 남겨 놓습니다.

 

다섯째, 네고 요청

저는 거의 네고를 하지 않습니다. 판매자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입니다. 하지만 판매글에 네고 혹은 흥정 가능이라고 적혀 있으면 적당한 선에서 네고를 해 봅니다. 네고 가능하다고 하신 분은 대부분 조금이나마 깎아 주십니다. 그렇지만 네고 요청은 가능한 한 하지 않기를 권해 드립니다. 서로 기분이 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섯째, 거래 장소 선정

저는 거래 장소가 밝은 곳을 선호합니다. 물건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나서 물건을 잘 확인하지도 않고 사시는 분이 많으신데 그 자리에서 잘 보고 사십시오. 집에 돌아와서 흠집이나 소소한 하자를 발견하면 반품하기도 그렇고 속만 쓰립니다. 저도 미처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골프채를 잘못 샀다가 반품하느라고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곱째, 반품 요청

물건의 상태가 판매글에 적혀 있는 내용과 완전히 다르거나 짝퉁인 경우에는 빨리 반품을 요청하십시오. 저는 DVD 플레이어와 골프채를 구매한 후에 이런 이유로 판매자에게 다시 반품한 적이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반품을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이상 제가 당근마켓으로 물건을 사면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구매 요령을 말씀드렸습니다.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의 번거로움을 대폭 해결해 준 좋은 어플입니다. 몇 가지만 주의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손쉽게 살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린 팁을 적극 활용하셔서 좋은 거래 하십시오.

 

"판매편"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2024.10.29 - [분류 전체보기] - 당근마켓 중고 거래 8가지 팁 (판매편)

 

당근마켓 중고 거래 8가지 팁 (판매편)

당근마켓 중고 거래 시 구매 관련한 몇 가지 팁을 지난번 글에 올렸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판매 관련 팁을 8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

jaystip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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