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점 불량 노후 리모컨 간단 수리 방법

오래된 리모컨이 버튼을 눌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랜 사용으로 인해 접점이 노후화되면 더욱 그러한데요. 오늘은 이렇게 오랜 사용으로 접점이 노후화된 리모컨을 간단하게 수리하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리모컨 고장 원인

리모컨이 고장 나는 주된 원인은 오랜 사용으로 인한 접점의 노후화입니다. 리모컨의 버튼을 누를 때, 내부의 접점이 서로 접촉하여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접점이 더러워지거나 마모되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버튼일수록 더 빨리 고장이 나기 마련입니다.

 

리모컨 교체 구매의 어려움

저는 거실 베란다에 한스 전동 블라인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블라인드를 올리고 내릴 때 리모컨을 쓰고 있었는데, 10년 이상 지나고 나니 버튼이 고장 나서 작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매하려고 했지만, 제조업체가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수리 기사님께 연락해 봐도 방법이 없다고 하니, 정말 난감했습니다. 😟

 

('25년 02월 업데이트) 한스 블라인더 수리가 가능한 AS센터가 생겼다고 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한스 전동형 자동 블라인드 수리 AS 연락처, 전화번호

 

리모컨 접점 수리 방법

결국, 귀찮지만 직접 수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수리에 앞서 아래 사진과 같은 도구를 준비했습니다. 

소형 일자 드라이버
플라스틱 카드 (단단한 카드면 다 됩니다)
지우개
면봉
소독용 에탄올
알루미늄 포일 (은박지)

 

리모컨과 수리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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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리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모컨 분해 : 우선, 건전지를 분리합니다. 그러고 나서 소형 일자 드라이버로 리모컨 하단부의 틈을 살짝 벌립니다. 이후 도서관 카드로 더 넓게 벌려주고 열기 시작합니다. 하단부부터 옆면, 윗면 등 골고루 틈을 벌리면 완전히 열립니다. 리모컨을 지지하는 플라스틱이 부러지지 않게 가능한 천천히 조심스럽게 합니다.
• 접점 청소 : 리모컨의 내부를 열면 회로 기판이 보입니다. 이 기판의 접점을 지우개로 빡빡 닦아줍니다. 지우개로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저는 카메라 렌즈용 블로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 블로어로 지우개 가루를 불어내면 깔끔하게 잔재를 없앨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해 줘도 접점이 부활한다고 합니다만, 저는 추가로 면봉에 소독용 에탄올을 묻혀서 닦아 주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접점이 더욱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기판뿐만 아니라 고무 쪽도 닦아 주어야 합니다.
• 재조립 : 모든 청소를 끝내고 다시 리모컨을 조립합니다. 조립할 때는 분해할 때와 반대로 딱 소리가 날 때까지 조심스럽게 양면을 눌러 주면 됩니다.
• 테스트 : 리모컨을 조립한 후,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봅니다. 만약 여전히 문제가 있다면, 다시 한번 청소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 리모컨 접점 불량 수리

 

이렇게 해주어도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알루미늄 포일을 활용하면 됩니다. 즉 고무 접점 부분에 알루미늄 포일을 조그맣게 잘라서 넣어줍니다. 알루미늄 포일을 크기에 맞춰서 자른 다음 빠지지 않게 골고루 눌러 줍니다.

알루미늄 포일 활용 리모컨 수리

 

수리 후 주의 사항

리모컨을 수리한 후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리모컨을 물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 두지 않도록 합니다.
• 리모컨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건전지를 빼두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면 고장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노후화된 리모컨의 접점 불량 수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저와 같이 손기술이 서툰 사람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리모컨을 열 때만 조금 조심해 주시면 큰 탈은 없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