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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후기/일상생활용품

현관문 도어락 건전지 절약 팁

by 블로거 Jay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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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의 도어락에는 대부분 AA 사이즈의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건전지가 말썽을 부릴 때가 많습니다. 우선, 도어락 때문에 적지 않은 수의 건전지가 사용됩니다. 혹은 건전지에서 누액이 흘러나와서 값비싼 도어락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멀쩡히 잘 쓰고 있던 도어락의 건전지가 갑자기 방전되어 곤욕을 겪는 일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어락 건전지 사용량을 줄이고 전압이 낮아진 건전지를 활용함으로써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어락 건전지 관리의 필요성

 

어느 때부터인지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 대부분의 집 현관문에 도어락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비밀번호 입력 혹은 지문 인식으로 간단하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도어락에는 보통 4~8개의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건전지 교체 주기가 잦은 경우가 많습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건전지의 성능이 더 떨어져 말썽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작스럽게 방전이 되었을 때는 9V 건전지로 바깥에서도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도어락 건전지
도어락 건전지


건전지 교체로 끝나면 좋은데, 간혹 건전지에서 누액이 흘러나와서 값비싼 도어락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어락의 건전지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멀티미터를 활용한 건전지 절약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은 저렴한 중국산 멀티미터로 건전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몇 천 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요즘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조금 더 비싸졌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구매 멀티미터
알리익스프레스 구매 멀티미터

 

사실 멀티미터는 굉장히 기능이 많습니다. 간단히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전압 측정: 직류(DC)와 교류(AC) 전압을 측정합니다.
  • 전류 측정: 회로의 직류(DC)와 교류(AC) 전류를 확인합니다.
  • 저항 측정: 회로 또는 부품의 저항 값을 측정합니다.
  • 도통 테스트: 회로가 끊기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소리로 알림을 제공합니다.
  • 다이오드 테스트: 다이오드의 정상 동작 여부를 검사합니다.
  • 주파수 측정: 교류 신호의 주파수를 확인합니다.
  • 용량 측정: 커패시터(콘덴서)의 용량을 측정합니다.

저는 이런 다양한 기능들을 다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오직 전압 측정 기능만은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즉, 건전지를 버리기 전에 전압을 체크하는 용도입니다.

 

멀티미터로 건전지의 전압을 측정하다 보면 의외로 꽤 높은 전압의 건전지가 버려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보통 도어락에서 건전지 교체를 알리는 경보 알람이 울려서 건전지의 전압을 측정해 보면 4개 중 3개는 전압이 1.3V 이상이고 한 개만 1.1V 내외로 낮아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멀티미터를 이용한 건전지 전압 측정
멀티미터를 이용한 건전지 전압 측정

 

이렇게 여러 개의 건전지 중 하나만 현저하게 전압이 낮아지면 누액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새 건전지와 쓰던 건전지를 혼합해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저는 이런 경우, 전압이 낮아진 건전지를 즉시 빼고 새 건전지 (혹은 1.3~1.4V 정도로 비교적 전압이 높은 건전지)를 대신 넣어 줍니다. 그러면 몇 달 정도 별 탈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경고 알람이 울리면 다시 전압을 측정하여 저전압이 된 건전지를 고저압 건전지로 교체해 줍니다. 

 

이런 방법으로 도어락을 위해 사용되는 건전지 수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즉, 도어락의 건전지를 한꺼번에 모두 교체하지 않고 현격히 전압이 떨어진 것만 바꾸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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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압 건전지의 활용


도어락에 사용할 수 없는 건전지도 전압이 1.1~1.2V 정도는 남아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건전지는 저전압에서도 작동하는 소형 라디오, 시계, 마우스 등에 넣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무선 마우스도 
AA 건전지 1개가 들어가는데, 도어락에서 쓰고 남은 건전지를 재활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런 소형 전자제품들은 전압 1.1V 수준에서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저전압 건전지를 바로 버리지 않고 활용하면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파트의 건전지 폐기함을 지나칠 때에는 종종 전압을 측정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곤 합니다. 😊 저렇게 버려진 건전지 중에는 분명히 아직 꽤 전압이 남아 있는 게 많이 있을 테니까요. 😰

 

맺음말

 

가정에서 아직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건전지가 아깝게 버려지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멀티미터와 약간의 수고를 들이면 간단하게 건전지의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건전지 누액도 예방하여 도어락 등 전자제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환경 보호를 위해서라도 꼭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바깥 기온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도어락의 경우, 온도가 많이 내려가는 혹한기에는 배터리 성능이 많이 떨어지고 심지어는 갑자기 방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 있는 도어락은 건전지 전압이 높게 유지되도록 주의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끝으로, 업체의 협찬을 받지 않고 내돈내산으로 경험하여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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